최고의 사랑 극장판/원더풀라디오(2012) #영화비평


 

 

원더풀 라디오는 지난해 6월 방영해 큰 인기를 끌었던 mbc '최고의 사랑' 과 겹치는 설정이 많다. 한 물간 연예인인 여주인공. 그녀가 걸그룹 출신이라는 점, 그 걸그룹이 해체하는 과정에서 생긴 본인의 구구절절한 사연.. 오해받고 미움받는 여주인공.. 그리고 거기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말리는 설정까지 너무나 비슷하다. 심지어는 남자 주인공이 던지는 대사까지. "왜 그렇게 본인이 다 떠안으려고 해?" 최고의 사랑을 시청한 사람이라면 두 이야기를 비교하면서 봐도 재미있을 듯 하다. 


앞서 소개한 바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영화의 내용은 한 물 간 왈가닥이 까칠한 남자를 만나 아웅다웅하다가 결국에는 정이 들어 사랑한다는 뻔하고 통속적인 연애담이다. 그렇다고 이 영화를 너무 비난할 필요는 없다. 사실 로맨틱 코메디라는 장르에 신선함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로맨틱 코메디는 여성들이 가진 연애에 대한 일반적인 환상을 스크린으로 옮겨 놓은 것인데, 그 환상이라는 것이 슬프게도 너무나 천편일률적이기 때문이다. 남녀의 성격부터 관계가 시작되고 끝나는 과정까지 그 모든 것이 그러하다.   


이야기의 흐름이 뻔함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지루하지는 않다. 알콩달콩한 장면이 많거나 주연들이 연기를 잘해서라기보다는, 영화 외적인 요소들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특히 까메오와 조연들의 역할이 좋았다. 매니저 역할의 광수는 이야기의 감초 역할을 제대로 했고, sbs 런닝맨에 그와 함께 출연했던 김종국과 개리의 코믹연기도 돋보였다. 한편 남주인공 이정진과 kbs 예능에 함께 출연하는 김태원의 모습도 재미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의 캐릭터가 '런닝맨', '남자의 자격'의 연장선상이라는 것이다. 예능이 뉴스를 점령하더니 이제 스크린까지 잡아먹을 기세다. 그 외 이승환, 컬투도 자기 역할을 해냈다. 


물론 두 주인공의 연기가 크게 어색하고 나빴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로맨틱 코메디라면 너무 잘생긴 남주와 너무 예쁜 여주가 연출하는 알콩달콩한 장면이 머릿속에 남아서 맘이 자꾸 설레고 나도 연애하고 싶고 그래야되는거 아닌가? 그렇지는 않았다는 말. 말하자면 로맨틱<코메디 였다.



이글루스 가든 - 내맘대로 영화해석

덧글

  • 철이라능 2012/01/20 11:06 # 삭제 답글

    원더풀라디오 꼭 봐야겠어요.이민정짜응 ㅋㅋ
  • Derick 2012/01/20 11:10 #

    현철쨔응 왜 존댓말하냐능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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